연비 이야기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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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구동 차량이 2륜구동 차량에 비해 많은 기름을 먹는 것은 일반상식이다.
이넘은 AUDI 의 Quattro 만큼이나 아름다운 아테사라는 NISSAN의 4륜구동으로
4륜구동 채택에 따른 동력손실을 최소화했으나 역시 4륜은 4륜이다.
게다가 차값이 7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급 SUV 에 속하는 이놈은 업친데 덥친격으로 휘발유, 그것도 고급휘발유를 먹여줘야 제구실을 더 하니 요즘 값이 리터당 2100~2200원 정도하는 기름값 세상에서 내가 무슨수로 FX35를 타고 영업뛰는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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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평균 11~12km 를 탄다.
평소에도 연비를 거의 최대로 뽑아내는 편이라 고속도로와의 편차가 크지 않은 것이다.
INFINITI 동호회에서 같은 FX35 를 타는 분들도 의아해한다.
요즘 워낙 연비좋은 차들이 두자리 연비를 줄줄이 토해내는 분위기라
리터당 9~10km 간다고 좋아서 방방뛰는 본인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FX를 비롯하여 INFINITI 의 고성능 고유류비 차량을 운행하는 오너들은 과연 그것이 가능한 연비냐? 라고 놀란다.
하지만 내 트립컴퓨터의 평균은 언제나 9~10km/l 을 기록하고 있고, 고속도로에선 11km/l 이상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다 읽고 나면 다소 허무해질 수도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잘 지키지는 못하고 있는 그 비결!
지금부터 그 비결을 공유한다.
비결을 바로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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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특히 우린 예열을 많이 하는 편이다.
겨울철엔 엔진 예열의 의미보단 실내 난방에 촛점이 맞추어져있기도 하다.
개인의 가치관 문제이긴 하지만 난 겨울엔 옷을 몇겹 더 입고 난방수위를 좀 낮추는 편이다.
때문에 자동차유류비도 그렇지만 가정 난방비도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훈훈한 겨울을 위해서 더 많은 유류비를 쓰는것을 나무라고 싶진 않다.
다만 그러한 와중에 높은 연비를 기대하는 분은 "욕심쟁이" 우후후다.
여름, 겨울 등 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차량 대부분은 최대 1분 이내의 예열이면 충분하다.
하루에 한번 이상 시동을 켜는 경우에는 딱히 예열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짧더라도 예열을 해주는 것은 분명 엔진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열의 적절한 시간은 RPM이 처음 시동시엔 높았다면 500~600 정도로 점차 안정화될 때까지이다.
차종마다, 엔진종류마다, 시동을 마지막으로 걸었던 뒤로 얼마나 오래되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얘기.
본인은 30초 정도하는 것 같다. 그마저도 예열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에
무슨일을 하든지간에 시동부터 걸어두고 트렁크에 짐을 넣든가 네비게이션을 조작한다.
30초에서 1분 사이에 마칠 수 없는 일이라면 시동전에 하도록 하자.
근데 그 적절한 시간 30초에서 1분은 어떻게 가늠할 것인가?
시간을 잰답시고 타이머를 이용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애국가 1절을 다 부르면 약 40초 전후의 시간이 흐른다.
예열하기에 적당한 시간, 애국심도 기르면서 예열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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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운전자들이 저 멀리 빨간신호등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가속해서 정지선에 다와서 차가 꿀렁할 정도로 급하게 제동을 한다.
여러분은 어떠한지 한번 생각해보시라.
급제동은 둘째치고 빨간신호등을 바라보면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가슌
고연비의 기본은 가능한 최소의 RPM 으로 가능한 먼거리를 달리는 것이다.
정체구간에서의 연비저하는 바로 가속으로 인한 연료소모와 정지상태에서의 연료소모의 악순환 때문이다.
빨간신호동이 켜져있다면 얼마 못가서 우린 정지해야함을 스스로 알고 있다.
생각 복잡하게 하지 말고 아래와 같은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자.
빨간신호동이 보이면 액셀링을 중단/최소화한다.
주행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지선까지 얼마 안남았다면 당연히 브레이킹할 것이다.
내가 빨간신호등을 보고나서 액셀링을 중단한 시점부터
신호가 있는 정지선까지는 거의 공짜로 간다고 생각한다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실제로 거의 공짜로 간다고 보면 맞다. 연료공급은 거의 중단되고 관성/탄력으로 나아간다.
엔진저항, 트랜스미션저항과 타이어의 접지력으로 인한 자연적인 감속이 시작되고.
타이밍이 잘 맞으면 최소한의 브레이킹으로 브레이크패드까지 절약할 수 있다.
신호가 있는 교차로나 정지선까지 너무 많은 거리가 남았다면
교통의 흐름을 위해 가속을 좀더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독하게 연비를 올려보고 싶다면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을 무시해보자.
분명 지독하게 높은 연비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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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은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그리고 내 애마에게도 힘든 곳이다.
때문에 평지와 같은 속도로 가자면 너무너무 힘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본인은 오르막 반도 못 올라서 지쳐버리고 말거면서 애마에게 그런 강요를?
오르막에선 아예 빨리 올라갈 생각을 말자. 좋은 생각만 하자.
여친생각, 아이생각, 비자금생각, 김태희생각, 소녀시대를 떠올리면서
목표속도를 줄여보자. 100km/h 로 갔다면 80~90km/h 도 봐주자.
80km/h 로 갔다면 60~70km/h 도 봐주자.
그렇게 속도를 줄이면 주머니는 두둑해진다는 사실만 생각하자.
막말로 오르막 빨리올라서 한 1,2 분 빨리 도착해서 뭐할건데렜다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는 당신에게 돌아올 선물은 "연비왕"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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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신차들의 눈에 띄는 옵션 가운데 연비에 직결될만한 것이 있다.
바로 크루즈컨트롤(Cruise Control)이라고 불리우는 장치이다.
크루즈컨트롤은 원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장치로 시작하였다.
고속도로에서 평균 100km/h 의 속도로 주행하고자 한다면,
힘들게 액셀레이터 페달을 계속 밟고 있을 필요 없이 크루즈컨트롤을 이용하여
속도를 맞추어 두면 자동차가 운전자의 페달링없이 해당 속도로 정속주행하는 것이다.
크루즈컨트롤의 더 큰 장점은 바로 가속이나 감속에 있어 최적의 효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페달링은 말그대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필요한 것보다 지나치거나 모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지나침은 곧장 연료낭비로 이어지고, 모자람은 바로 뒤이어 지나침을 불러오기 일쑤다.
그러나 크루즈컨트롤은 컴퓨터의 몫이고 아무래도 보통 사람보다 정확하다.
필요한 만큼의 액셀링과 브레이킹을 나보다 정확한 컴퓨터에게 맡기는 일.
이것이 바로 크루즈컨트롤을 이용한 고연비달성의 포인트이다.
그러나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단점도 있어서 자칫 앞차와의 차간거리 부족으로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하고 급커브 등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어 사용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가진 수많은 장점 때문에 오늘날 크루즈컨트롤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발전하고 있고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다이나믹/액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출시되었으며무인자동차의 출현을 예견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적 근거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첨단장비를 자신의 애마에 달고 있는 운전자라면 당연히 200%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의 폭을 단순히 고속도로로만 제한할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주행상황에 적용해야 한다. 하나씩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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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는 악성 정체구간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크루즈컨트롤을 사용하여야 한다.
단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급커브구간 등에서는 반드시 설정속도를 줄여야 한다.
적정한 속도는 RPM이 2,000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설정한다.
요즘의 자동변속기는 7단, 8단까지도 제공이 되는데 모두 고연비를 위한 노력이라고 보면 맞다.
다행히 크루즈컨트롤이 알아서 기어변속을 하므로 운전자는 그저 속도만 설정하면 된다.
오르막이라면 목표속도를 당연히 낮추어야 한다.
평지와 동일한 속도를 세팅한다면 당신의 크루즈컨트롤은 당신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엄청난 연료를 태워가면서 속도유지에 안간힘을 쓸 것이다.
오르막에선 속도보다는 RPM 이 2,000을 넘지 않는데 신경을 쓰면서 현재 오르막에서 RPM 이 2,000을 넘지 않는 적정한 속도를 내도록 설정한다. 빨리 가고자 한다면 2,000에 가깝게 맞추도록 하고 급하지 않다면 1,500에 가까울수록 좋다.
다음호에서는 또 다른 본인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월간 카앤모델 발행인 이동진
월간 카앤모델 (www.carnmod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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