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시승기]올뉴SM7의 자신감 뒤엔 명품 엔진이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1-07-21 10:02 | 최종수정 2011-07-22 11:13


올뉴SM7.사진제공=르노삼성

"이름 빼고 다 바꿨다!"

올뉴SM7이 베일을 벗었다. 7년여 만에 SM7의 후속 모델로 출시된 올뉴SM7은 지난 32개월간 4000여억원을 투입한 르노삼성의 야심작이다.

최근 경상남도 남해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무엇보다 우수한 엔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시간 여의 주행 코스에 따라 굽이굽이 비탈길부터 다양한 길을 달려봤으나, 가파른 언덕에서도 전혀 힘이 딸리지 않았다. 에어컨을 최대한 켜고 언덕을 올라가도 OK. 부드러운 승차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번 올뉴SM7은 세계10대 엔진으로 꼽히는 닛산의 VQ 엔진을 탑재했다. 이중 VQ35 엔진은 기존 모델대비 20%이상 출력이 향상된 258마력, 최대토크는 33.7 kg·m, 연비는 9.6 km/ℓ. VQ25 엔진은 190마력의 최대출력으로 기존보다 15%이상 향상됐고, 24.8kg.m의 토크와 11km/ℓ의 연비를 확보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이날 시승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운전하는 재미 또한 좋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용량 토크 컨버터를 가진 신규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 적용으로 변속감이 대폭 향상된 덕분이다. 패들 시프트나 스포츠모드 등을 경험해본 이들은 모두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완벽한 소음 차단도 올뉴SM7의 장점. 개발 단계부터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설계, 시스템의 최적화 등을 통해 소음의 발생원을 근본부터 차단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정숙성은 별다섯개를 줘도 될만큼 뛰어났다. 시승 행사 당일은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차 안에선 운전자와 동승자가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히 대화를 나눠도 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더불어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보다 70mm이상 늘어난 뒷좌석 무릎 공간이 우선 눈에 띈다. 덩치가 큰 성인 남성도 오랜시간 편안하게 앉아있을 수 있도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또한 깜짝 놀랄 정도로 크다. 큰 골프가방 세개는 너끈히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했다.

그러나 외관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듯. '전면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어색하다' '기대 만큼은 아니다'는 반응과 '우아한 세련미가 돋보인다'는 호평 등이 갈렸다.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올뉴 SM7의 가격은 약 300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