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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 팬들의 역대급 비난에 손흥민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대2로 패배한 뒤 손흥민에게는 엄청난 압박이 가해졌다.
손흥민은 원정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향했지만 일부 팬들은 "재수없는 XX"라는 비속어를 반복하면서 격양된 감정을 표출했다. 손흥민은 얼굴을 몇초간 감싸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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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팬들의 행동에 대해 "트로피도 없는 팀이 주제를 모른다", "손흥민이 이런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는가?", "손흥민은 토트넘 같은 팀에서 커리어를 썩혔다", "손흥민을 가질 수 있는 팀이 아니다", "리버풀로 와라" 등 반응을 쏟아냈다.
토트넘핫스퍼뉴스는 "다니엘 레비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이며, 이는 손흥민으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게 할 수도 있다"며 "북런던의 상황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토트넘은 EPL 강등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팬들이 충분히 감사하지 않는다면, 팀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약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트로피를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한 선수였다. 그러나 최근의 팬들 반응만 보면 그러한 노력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다. 어려울때 도움이 되지 않는 팬들인 셈이다.
매체는 "많은 팬들은 그가 토트넘과의 계약 연장을 체결한 지 며칠 만에 이적요청을 해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들은 가진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을 것이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그 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