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숙취와 피로 등 간을 위협하는 요인을 해소해주는 음료들이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파워'에 헛개나무열매 성분을 더한 '헛개 컨디션파워'를 내놨고, 한국인삼공사도 기존 제품에 헛개를 첨가한 '정관장 활삼 헛개골드', '정관장 활삼 헛개' 등 홍삼제품에 이어 '헛개
홍삼수'를 선보이며 음료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헛개를 이용한 티백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티젠의 '헛개열매차'는 간 기능 보호에 효능이 뛰어난 헛개 열매에 민들레 뿌리와 울금 등을 더해 기능성을 높였다.
피로 잡는 에너지 음료도 인기=간 기능 저하와 만성피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간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피로를 그때그때 해소하면 만성피로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간 건강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로 대변되는 피로해소의 대명사격인 자양강장제도 처음에는 간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에너지드링크가 피로해소음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피로해소와 에너지 보강이 주 목적인 에너지음료는 비타민B와 과라나, 타우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번인텐스'는 피로해소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을 1000mg 함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엑스코카스'에는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가 들어있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비타민B는 물론 과라나, 타우린 외에도 피로해소를 위해 L-카르니틴까지 넣은 '성분에 신경 쓴' 에너지음료다. 술과 섞어 마시면 목넘김이 편하고 마신 뒤 숙취해소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진 일명 '파워텐주'가 지난 연말 인기를 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여성 위주의 음료시장에 남성 음료가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올 여름 헛개 음료와 과라나 음료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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