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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 챙기는 음료가 뜬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14:13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숙취와 피로 등 간을 위협하는 요인을 해소해주는 음료들이 각광받고 있다.

일명 차두리 효과에 의해 간장약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음료 시장에서도 간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간 건강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간은 바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증상이 드러났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넘긴 경우가 많아 평소에 간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 건강에 좋은 헛개 음료 봇물=간 건강에 대한 관심은 헛개 열풍으로 나타나고 있다. 숙취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으로 마시던 헛개의 간기능 보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업계에서는 30여 개의 음료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파워'에 헛개나무열매 성분을 더한 '헛개 컨디션파워'를 내놨고, 한국인삼공사도 기존 제품에 헛개를 첨가한 '정관장 활삼 헛개골드', '정관장 활삼 헛개' 등 홍삼제품에 이어 '헛개

홍삼수'를 선보이며 음료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정식품은 직장인의 간 건강을 위해 '헛개두유 베지밀 활력'을 회사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출시한 '컨디션 헛개수'를 리뉴얼하며 '컨디션 헛개수 한병 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헛개를 이용한 티백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티젠의 '헛개열매차'는 간 기능 보호에 효능이 뛰어난 헛개 열매에 민들레 뿌리와 울금 등을 더해 기능성을 높였다.

피로 잡는 에너지 음료도 인기=간 기능 저하와 만성피로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간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피로를 그때그때 해소하면 만성피로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간 건강까지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로 대변되는 피로해소의 대명사격인 자양강장제도 처음에는 간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품이었다. 최근에는 에너지드링크가 피로해소음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피로해소와 에너지 보강이 주 목적인 에너지음료는 비타민B와 과라나, 타우린 등을 함유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번인텐스'는 피로해소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을 1000mg 함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엑스코카스'에는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가 들어있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비타민B는 물론 과라나, 타우린 외에도 피로해소를 위해 L-카르니틴까지 넣은 '성분에 신경 쓴' 에너지음료다. 술과 섞어 마시면 목넘김이 편하고 마신 뒤 숙취해소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진 일명 '파워텐주'가 지난 연말 인기를 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여성 위주의 음료시장에 남성 음료가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올 여름 헛개 음료와 과라나 음료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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