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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1군 단거리의 최강자는 누구냐?

강병원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12:34


◇'발해명장'

◇'천하장사'

국산 1군 경주에 1400m 단거리 레이스가 편성됐다.

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일요경마 제10경주는 그동안 중장거리를 뛰었던 국산 1군 준족들이 오랜만에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경주는 신예 능력마 '발해명장'의 우세 속에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천하장사', 선행력이 일품인 '내추럴가이'와 '천하으뜸'이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주 거리가 짧을수록 선두권 마필에 대한 견제가 심하기 때문에 선행 능력이 아주 뛰어난 능력마가 아닌 경우 입상에 실패하는 일이 많다"면서 "특히 이 경주는 초반 스피드가 빠른 말들이 대거 편성돼 레이스 흐름이 빨라지면서 오버 페이스를 하기 쉬워 선행마들의 동반 몰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발해명장'(4세, 수말, 34조 신우철 조교사)은 지난 5월 직전 경주에서 빠른 스피드와 막판 뒷심을 내세워 1군 데뷔 3전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초반 빠른 순발력을 지닌데다 이번 경주에서 비교적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은 만큼 선입 전개 후 직선 주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천하장사'(4세, 거세마,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최근 4개 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1회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발 빠른 상대 마필들이 많아 선입 전개가 유력해 보이는데, '발해명장'과 함께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부중을 받았고, 승군전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추럴가이'(6세, 거세마,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로, 직전 경주에서 2위를 하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지구력이 부쩍 보강된 만큼 초반 선행에 나선 뒤 가벼운 경주로의 이점을 살려 선행 버티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으뜸'(5세, 수말, 48조 김대근 조교사)은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지난 4월 1700m 경주에서 초반 선행에 나선 뒤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2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기복이 심한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복병마로는 '심포니소나타'와 '내츄럴나인'을 꼽을 수 있다.

'심포니소나타'는 그동안 1군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직전 경주에서 발걸음에 변화를 보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초반 스피드와 강한 뒷심을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

또 '내츄럴나인'은 최근들어 가장 낮은 부중의 이점을 활용해 선입 전개후 역습 노릴 복병마로 지목된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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