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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급 선수들의 반격. 조심하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6-28 09:24 | 최종수정 2011-06-28 09:24


"하위급 선수들의 반격, 조심하라!"

지난주 17회차 레이스 종료와 함께 전반기 시즌이 막바지다.

이맘 때가 되면 항상 미사리 경정장에는 묘한 열기가 감돈다. 바로 등급 조정 때문이다.

7월 둘째주까지 성적을 토대로 8월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등급이 결정된다. 때문에 남은 기간 성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7월 첫째주에는 이사장배 대상경주가 펼쳐지기에 사실상 2회차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다.

성적이 여유 있는 상위급 선수들의 경우야 예상치못한 사고만 조심하면 된다. 하지만 성적 하위급 선수들 특히 주선보류(6개월 출전정지) 대상이 되는 선수들은 앞으로 남은 2회차동안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현행 주선보류 대상자의 조건은 착순점 3.0 미만 선수들과 평균 사고점 1.5 이상 선수들, 평균득점 하위 5%의 선수들이 대상이다. 착순점이 3.0을 넘더라도 득점이 하위 5%에 포함된다면 주선보류가 된다. 다만 경험이 부족한 9기와 10기 선수들은 주선보류 대상에서 열외다.

현재까지 주선보류가 거의 확정적이라 할수 있는 선수들로는 구현구와 박석준, 배경하, 안병윤 등이 유력하다. 낮은 성적과 높은 사고점으로 인해 하위 5%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현구는 성적에서 A1급이 충분하지만 지난주 플라잉으로 인해 사고점 1.5점을 오버하면서 자동으로 주선보류를 맞게 된다. 게다가 올시즌 벌써 두번째 플라잉 위반으로 인해 주선보류 기간에다 70일 제재까지 추가돼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 13회차에서 플라잉을 한 황이태도 평균 사고점 1.53점으로 주선보류가 확정적이다.


이들 뿐만아니라 공상희, 권오현, 김동경, 김현한, 송효석, 윤동오, 안성훈, 오승철, 전두식 등도 모두 안심할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남은 기간 성적에 따라 주선보류의 위기에서 벗어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남은 등급 사정기간 이들의 활약이 경주의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하위 성적으로 인해 주선보류의 위기에 몰렸던 김영욱의 경우 지난주 3연속 입상으로 평균 착순점을 4.19까지 끌어올려 안정권에 들었다. 김재윤도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추가하며 점수를 평균 착순점 3.63, 평균득점 3.37까지 올렸다.

경정윈저의 황영인 예상팀장은 "등급 조정기간이 다가오면 하위급 선수들은 기를 쓰고 득점 획득에 나서기에 의외의 이변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하위급 선수들이 호성능 모터를 탑재할 경우 편성에 관계없이 반드시 주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등급조정 기간을 앞두고선 이변이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호성능 모터를 탑재한 하위급 선수들을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륜단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희망길벗'이 지역주민과 고객을 위해 특별 심리상담 이벤트를 연다.

고객뿐만 아니라 하남과 광명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이 오는 29~30일 미사리경정장의 희망길벗에서, 7월 1~3일까지는 광명 스피돔에서 진행된다.

미술치료와 병행되는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 현대인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신적인 문제를 치유하고 상담해주는 것.

전국 15개의 희망길벗은 번갈아가며 1개소 당 3회씩 오는 11월 6일까지 심리상담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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