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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62)가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4일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심권호(레슬링) 이홍복(사이클) 하형주 최종 후보 3명을 심의한 결과, 하형주가 최종 선정됐다. 202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추후 개최될 예정이다. 스포츠영웅에 대한 헌액패를 수여한다.
그는 올림픽은 물론이고 1981년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 무제한급, 1983년 홍콩 범태평양선수권 95㎏ 이하급, 1984년 프랑스 오픈 국제유도대회 95㎏ 이하급,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95㎏ 이하급 등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 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1년엔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 1984년엔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선 이승엽(야구) 황영조(마라톤) 박세리(골프) 등과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매해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한국 스포츠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선수 또는 스포츠 공헌자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추천위원, 체육단체, 체육언론, 대한체육회 원로회의기구를 통해 후보자 접수와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3명을 가린다. 그 뒤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고 있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고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 2021년 고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고 남승룡(육상)이다. 하형주는 18번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