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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여성에게 어울리는 고성능차, 인피니티 ‘뉴 EX’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1-06-23 13:08




인피니티가 국내에서 선보인 EX350은 독특한 세그먼트에 속한다. 스포츠 세단의 혈통을 이어받은 고성능 차량이면서도 럭셔리 크로스오버(CUV) 모델이기 때문이다.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640*1800*1600mm로 세단보다는 크지만, SUV보다는 훨씬 작다. 이 같은 차체 사이즈는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부담감이 없어 보인다.

휠베이스는 2800mm으로 차체의 비율보다 긴 느낌인데 이는 EX의 차량이 고성능임을 감안, 코너링이나 주행안정성을 강조한 때문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등 도발적인 디자인은 인피니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여기에 스포츠 쿠페 형상을 적용한 건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EX의 엔진파워는 더욱 높아졌다. 최고출력은 302마력(6800rpm), 최대토크는 34.8kg.m(4800rpm)으로 웬만한 스포츠카 뺨칠 정도다.

EX는 가속력이 뛰어나다. 액셀 반응은 BMW 스타일처럼 빠르게 적용돼 툭 튀어나가는 느낌이다. 엔진사운드 역시 맛깔스럽다.

스티어링 휠은 두텁고 무거운 감이 있는데, 이는 EX가 고성능 차량이어서 고속주행시 주행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세팅 때문이다. 시속 60~80km에서의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4륜구동 시스템이 빠르게 적용돼 안전한 자세를 유지한다. 코너링에 강한 스바루(Subaru) 차량을 연상시킨다.

트랜스미션은 기존모델에 적용했던 5단 변속기 대신 7단 변속기가 채용됐다. 저속에서 시속 200km의 고속을 넘나드는 과정에서도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팁트로닉 시스템을 통해 수동 변속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EX에는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이 적용됐는데, 이는 타깃 소비자층인 젊은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까닭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한 360도 ▲어라운도 뷰 모니터와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지켜주는 첨단 ▲온도조절시스템, 조명으로 운전자를 맞이하는 ▲웰컴 라이팅시스템, 효율적인 내부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하는 ▲전동 접이식 2열 세트, 11개의 스피커를 통해 라이브 음악을 구현하는 ▲보스오디오시스템 등은 운전자의 편의를 배려한 인피니티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인피니티 EX350의 국내 판매 가격은 5680만원이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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