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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 중독치유센터 '희망길벗' 호응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13:30 | 최종수정 2011-06-17 09:36


'희망길벗.' 경륜과 경정이 사행성 게임 과몰입에 따른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경륜경정중독치유센터를 말한다.

최근 '희망길벗'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스피존 희망길벗 본원의 경우 한 달 평균 150명이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요청한다. 전 지점에서 약 1500명 이상의 상담이 들어온다.

지금까지 1만여명 몰입 고객을 상담한 광명 본원의 김호진(55) 상담사는 "그분들의 말을 편안하게 들어드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문제를 인식하고 이곳을 찾는 것에서 치료의 절반은 시작된다"고 말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존 클리닉 간판 교체와 명칭 변경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희망길벗'을 열어 광명스피존 본원과 13개 스피존에서 '희망길벗'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시흥지점 희망길벗이 13번째로 오픈행사를 가졌다. 올해 안에 천안스피존에도 만들어지면 경륜경정에서 운영하는 치유센터는 모두 15개소가 된다.

각 지점별 '희망길벗'에는 최소 한명 이상의 전문 심리상담사가 과몰입 고객을 위해 온-오프라인, 전화로 상담한다. 한번 방문한 고객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상담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치유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독치유 전문가도 초빙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중독치유 정신과 전문의 신영철(강북삼성병원) 박사와 최삼욱(을지병원) 박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고 효과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신영철 박사는 "게임 중독은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며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그분들을 옆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변호사, 재정전문가, 심리학자 등 각계각층 5명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두어 희망길벗 운영계획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한다.

해마다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심리건강아케데미'도 운영된다. 공단은 올해 모두 심리건강아케테미를 5회 개최하는데 첫 행사는 6월 25일 경기도 양평에서 1박2일동안 열린다. 희망길벗 관계자는 "게임 중독으로 고생하는 고객과 그 배우자가 함께 참여하는 부부캠프로 운영된다"며 "부부가 함께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슬을 찾을 수 있어서 치료효과가 배가 된다"고 말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경륜경정중독치유센터 '희망길벗'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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