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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LIV 골프 상금왕에 오른 욘 람(스페인)이 새해 첫 출전 대회로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선택했다.
람의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출전이 주목받는 건 람이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대회에 나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단골 출전 대회이며 4번이나 우승했다.
올해도 매킬로이는 어김없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람은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벌써 설렌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람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2월 LIV 골프 개막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가장 적합한 무대로 여긴 때문으로 보인다.
또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DP 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해 포인트를 쌓거나 적어도 단장의 눈에 띄어야 한다.
람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은 막혔지만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매킬로이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람까지 출전을 확정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크게 반기는 기색이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사이먼 코킬은 "대회 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뤄졌다"면서 "팬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경기를 보게 됐다"고 기뻐했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