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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을 목전에 둔 순간, 생각지도 못한 위치에 공이 떨어졌다. 하지만 노장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위닝샷'을 만들어냈다. 지난달 54세의 나이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 정상에 오른 '탱크' 최경주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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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은 "2주 전 성적이 좋았다. 선두 경쟁을 하다 보니 오랜만의 설렘과 긴장, 불안 등이 교차하면서 제게 굉장한 전환점이 됐다"며 "그렇게 좋은 성적 후 지난주 연습을 많이 하게 되면서 부족한 부분 많이 채울 수 있었다. 특히 동료들이 이번 주 기회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 등의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가 사실 연습을 게을리하거나 골프에 소홀히 한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들의 노력이 성적이랑 직결되는 것은 굉장히 운이 좋거나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다. 누구나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스스로 골프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긍정적 마인드가 생겼고 골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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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