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때 선수가 친 공이 관객이 들고 있던 물컵에 들어가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볼은 그러나 겨냥한 것보다는 한참 오른쪽으로 밀렸다.
한참 날아가던 볼은 그러나 거짓말처럼 시야에서 사라졌다. 솅크의 경기를 중계하던 TV 카메라도 볼의 궤적을 놓쳤다.
조금 뒤 반전이 일어났다.
그린에 못 미친 곳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관객 한명이 들고 있던 물컵을 들어 올렸다.
컵에는 놀랍게도 골프공이 들어있었다.
솅크가 친 볼이 컵 속으로 정확하게 날아들었던 것이다.
컵을 들고 있던 관객과 놀라움과 황당함으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솅크는 벌타 없이 드롭하고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떨궈 버디를 잡았다.
프로 골프 경기 도중 선수가 친 볼이 관객 셔츠 속이나 가방에 들어가는 일은 종종 일어나지만 들고 있던 컵에 들어간 경우는 흔하지 않다.
kho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