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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3대0 완승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트래포드에 울려퍼진 '동성애 혐오' 구호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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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오늘 올드트래포드 원정 응원단 일부에서 혐오스러운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모욕적인 행위이며 팀에 대한 응원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구단은 경찰 및 보안요원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구호를 선동하거나 가담한 사람을 색출해낼 것이며 이후 제제 및 출입금지 정책에 의거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홈과 원정을 막론하고 훌륭하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는 우리 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는 토트넘홋스퍼의 홍보대사로 행동해야할 책임이 있으며 그 어떤 차별도 우리 클럽 내에는 설 땅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월 토트넘 팬 나이젤 캐링턴은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라이벌전에서 동성애 혐오 욕설을 외친 후 300파운드의 벌금과 증오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토트넘이 첼시를 2대0으로 이긴 경기에서 또다른 서포터가 동성애 혐오 구호를 외쳐 체포되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