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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효주가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기간이 추석 연휴 도중이다.
고국 팬들에게 우승 소식을 전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김효주는 올해 샷과 퍼티가 어느 때보다 좋다.
그린 적중률 3위(73.92%),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 3위(1.75개)를 달리고 있다.
버디 3위(246개), 언더파 라운드 1위(43회)도 꿰찼다.
선수의 경기력을 가늠하는 평균타수 1위(69.83타)가 말해주듯 LPGA 투어에서 김효주는 현재 가장 공을 잘 치는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5번 출전해 준우승 2번을 포함, 8번 톱10에 들어 누구보다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마지막 단추를 끼우지 못했다.
배탈을 비롯해 고비 때마다 몸에 탈이 난 것도 한몫했다.
한 달 가까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심신을 추스른 김효주에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은 우승 물꼬를 틀 기회다.
6위 김효주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상위 5명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고진영,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모두 불참한다.
7∼위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 앨리슨 코푸즈(미국)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김효주와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둘 뿐이다.
그렇다고 우승이 손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작년에 티띠꾼과 연장 승부를 벌였던 대니엘 강(미국), 솔하임컵에서 이기고 돌아온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와 해너 그린(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강호가 즐비하다.
전인지와 김세영, 김아림, 양희영, 이정은, 지은희 등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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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