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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박민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통산 18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6-25 15:31 | 최종수정 2023-06-25 15:31


무서운 뒷심…박민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통산 18승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민지(25)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통산 18승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25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6630야드)에서 펼쳐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박민지는 박주영 허다빈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품에 안았다. 지난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 2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LPGA투어 통산 18승.

선두 이가영에 2타차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민지는 3번홀(파5)과 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역전 시동을 걸었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박민지는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13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이후 박민지는 타수를 지키면서 리더보드 최상단 수성에 성공했다.


무서운 뒷심…박민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통산 18승
◇사진제공=KLPGA
박민지의 올해 초반 행보엔 기복이 있었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6위에 그쳤다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28위에 그쳤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선 공동 20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고, E1 채리티 오픈에선 보기드문 컷 탈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6월 첫 대회였던 롯데 오픈을 건너뛰며 재정비에 나선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 통산 5번째 동일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6월에만 2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3승 추가의 발판을 만든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우승 행보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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