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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마치 예상했다는 듯한 현지 반응은 더 충격적이다.
MTR은 '김혜성은 2루수 자리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캠프에 들어갔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1250만달러를 보장하는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비교적 적은 투자였지만 다저스는 며칠 뒤 가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이것은 김혜성이 주전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듯했다'며 스프링캠프 직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15경기 29타수 6안타 홈런 1개에 볼넷 4개를 기록했다. 타율 2할7리 출루율 0.303 장타율 0.301을 나타냈다. OPS(출루율+장타율)이 0.613에 그쳤다. 삼진 11개를 빼앗기는 동안 볼넷이 4개에 불과했던 점도 아쉽다. 김혜성은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MTR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타격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서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 공격적인 문제는 김혜성이 한국에 있을 때부터 제기된 문제였다'며 예견됐던 일이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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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혜성이 빠지더라도 다저스의 선수 운용에는 부족함이 없다.
MTR은 '다저스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에 보내면서 2루에 유연성을 확보했다. 미겔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누구든 2루가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유틸리티 역할도 할 수 있다. 정 곤란하면 중견수 토미 에드먼을 2루로 불러들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