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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데뷔 앞둔 김근우 "투어 우승+명출상 수상 목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2-02 19:26 | 최종수정 2023-02-03 06:26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앞둔 김근우 "투어 우승+명출상 수상 목표"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데뷔를 앞둔 김근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근우는 중산고 재학 중인 2019~2020년 주니어 대회인 영건스 매치플레이 2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비록 태극마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8위로 정규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김근우가 올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김근우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두고 "설레고 행복하다. 개막 전까지 열심히 준비해 한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신인다운 패기로 자신 있게 경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 탈락을 두고 "사실 아쉬웠다. 2022년에도 국가대표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골프 선수로서 방향성을 잃을 뻔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잘 이겨냈다"며 "지난해 KPGA프로, KPGA투어프로에 연달아 입회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꿈만 같았다. 이제는 프로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되돌아봤다.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앞둔 김근우 "투어 우승+명출상 수상 목표"
◇사진제공=KPGA
그가 밝힌 최대 장점은 평정심이다. 위기 상황을 맞아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극복해 나아가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선수'다. 김근우는 "정신력이 강하다. 그러다 보니 잘 버틴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에 경기를 하는 것도 힘들지 않다. 오히려 맑을 때보다 스코어가 더 좋을 때도 많다"고 웃은 뒤 "클러치 능력은 부족하다. 찬스를 맞이했을 때 승부를 결정짓는 퍼트 성공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김근우는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퍼트 능력에 대한 보완과 약 100m 거리 이내 웨지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한 김근우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스윙 교정을 했다. 샷감도 좋아지고 실전에서 활용도 잘 됐다. 샷을 더 익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290야드 정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근우의 목표는 투어 우승과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수상이다. 그는 "현재 (이)재경이 형과 함께 훈련중이다.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여러 조언도 구하고 있다. (이)재경이 형처럼 데뷔 시즌에 우승도 하고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도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근우는 "2020년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자 자격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오직 기회는 한 번'이라는 조바심이 있었다. 컷탈락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올해는 여러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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