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값어치를 할까?'
니콘 쿨샷2 스테빌라이즈드를 라운드에서 사용해 본 소감은 '값어치를 한다'였다. 기기를 핀에 조준한 뒤 파워 온 버튼을 누르자 즉시 거리가 측정됐다. 제품 스펙상 거리 측정 시간은 0.3초다. 고저경사차에 따른 거리 측정 구현은 소수점까지 정확하게 이뤄졌다. 거리감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거나 스윙이 완벽하지 못한 '골린이'라도 미리 정확한 거리를 알고 샷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중급자 이상에겐 핀 공략을 위해 빠르고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강점으로 알려진 손떨림 보정 기술 역시 훌륭한 편이었다. 먼 거리를 조준하면서 따를 수밖에 없는 흔들림을 최소화 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밖에도 간단한 조작으로 야드(yd)와 미터(m) 표기를 바꿀 수 있고, 여러 모드 조작도 가능하다는 점도 훌륭했다.
'경기보조요원(캐디)이 알려주는 거리대로 치지 못한다면 거리측정기는 무쓸모'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초급자에겐 심적 안정감과 골프에 대한 재미를, 중급자에겐 더 정확한 샷 구사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게 거리측정기다. 니콘 쿨샷2 스테빌라이즈드는 골프를 즐기는 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