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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화창한 출발은 신기루였을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친 디펜딩챔피언 박지영은 "어제는 샷도 잘 안되고 퍼트감도 안 좋아서 속상한 하루였다.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샷감이 나아지고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강풍 속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오늘 돌풍이 많이 불었는데, 샷을 바람에 안 태우기 위해 최대한 낮게 치려고 했다"며 "오늘은 한라산 브레이크보다 바람의 영향이 컸다. 바람을 고려해서 퍼트 라인을 보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 예보가 있어 차분하고 똑똑하게 쳐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제주도를 휘감은 강풍은 최종 라운드가 펼쳐질 오는 6일이 돼서야 잠잠해질 전망. '무빙 데이'인 3라운드까지 스코어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전체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