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정재훈 "퍼트-아이언샷 살려 경쟁력 보여줄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8:57 | 최종수정 2022-10-08 10:10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2시즌 KPGA 스릭슨 투어 마지막 주인공은 정재훈(25)이었다.

정재훈은 5~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6847야드)에서 열린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총상금 1억3000만원, 우승상금 2600만원)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정재훈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한 정재훈은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를 파로 막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10세 때 골프채를 잡은 정재훈은 2015년 8월 KPGA 투어프로로 입회했다. 이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8년까지 활동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군입대 했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정재훈은 시드 유지에 실패, 올해 스릭슨투어에 재기를 꿈꿔왔다.


◇사진제공=KPGA
정재훈은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 첫 홀부터 보기를 작성하게 되어 집중하기 힘들었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앞선 이틀 동안 타수를 많이 줄여 놓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대회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기록해야만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위 이내 들 수 있어 간절했다"며 "올 한 해 허리 부상도 겪으면서 골프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항상 옆에서 의지가 되는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KPGA 코리안투어에 다시 복귀할 수 있어 매우 설렌다"며 "내 장점인 퍼트와 아이언샷을 살리고 부족한 어프로치샷을 시즌 전까지 잘 다듬어 투어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총 20개의 대회를 치른 2022시즌 KPGA 스릭슨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약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종료 후 김상현(28) 박형욱(23) 이유석(22) 정재훈(25) 박준혁(27) 등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겐 내년 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