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탈출 빅찬스" SON의 토트넘'유로파 우승확률 1위'→포스텍 감독"신경 안쓰지만 다 이유가 있지않겠어?"[유로파16강 대진발표]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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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2 12:14 | 최종수정 2025-02-22 12:17


"무관탈출 빅찬스" SON의 토트넘'유로파 우승확률 1위'→포스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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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탈출 빅찬스" SON의 토트넘'유로파 우승확률 1위'→포스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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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네덜란드 AZ알크마르와 상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1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16강행에 성공한 잉글랜드 클럽은 토트넘과 맨유 2팀뿐이다. 스페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틱 클루브, 이탈리아에서 SS라치오, AS로마, 네덜런드에서 아약스, AZ알크마르 등 각2개팀이 올라왔다.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체코 빅토리아 플젠,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노르웨이 FK보되/글림트, 튀르키예페네르바체,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루마니아 FCSB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무관탈출 빅찬스" SON의 토트넘'유로파 우승확률 1위'→포스텍 감독"…
국내 팬들의 관심은 당연히 손흥민의 토트넘이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우승의 간절한 꿈으로 매시즌 쉼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무관 탈출, 트로피의 꿈을 이룰 유일한 희망이자 빅찬스라는 분석이다. 알크마르는 올시즌 네덜란드 리그 5위로 튀르키예 명가 갈라타사라이를 1- 2차전 합산 스코어 6대3으로 누르고 16강행을 이뤘다. 토트넘이 알크마르를 꺾고 8강에 오르면 아약스-프랑크푸르트의 16강전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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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유로파 우승 가능성에 대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베팅업체 북메이커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일찌감치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예상했던 이 업체는 16강 대진 발표 후에도 이 예측을 거두지 않았다.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라치오를 꼽았다. 우승 확률은 20%. 이어 토트넘과 아틀레틱과 나란히 13.2%의 확률로 우승 가능성 2위로 꼽혔다. 맨유의 우승 확률은 7.3%에 그쳤다.23일 입스위치 원정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유로파리그 대진에 대한 질문이 빠질 리 없었다. 한 기자가 "여기 오기 전에 북메이커 사이트에서 배당률을 확인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 리스트 가장 높은 곳에 어느 팀이 있는지 아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베팅을 안한다. 공평하게 말해서 축구에서 경기와 베팅을 둘다 할 수 없다. 나는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자가 "북메이커가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찍었다. 왜 그럴까"라고 재차 질문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북메이커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사실은 그들이 베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고, 그러니 분명히 그 뒤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런 것들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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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주 경기장 밖에서 시위하는 것도 봤다. 부상에 부상이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결과가 부진했고 두개의 컵 대회(카라바오컵, FA컵) 퍼포먼스도 원하는 대로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올아오면 여전히 올시즌 뭔가 특별한 일을 이룰 기회라는 느낌도 드는데 좀전의 답변은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일깨우기 위한 메시지인가"라는 또다른 기자의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일깨울 필요가 없다. 우리는 늘 이런 부분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고 즉답했다. "나 역시 여러분이 지난 두번의 컵 대회 성과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단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카라바오컵 4강에 올랐다. 그 대회에서 광탈하지도 않았고 애스턴빌라와의 FA컵(32강)도 어웨이에서 졌다. 하지만 나 역시 올 시즌 우리에게 무엇이 남았느냐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은 갖게 됐다"며 유로파리그를 향한 야심을 에둘러 내비쳤다. "맞다. 유럽은 늘 우리 마음속에 있었고, 우리는 정말 잘해냈고, 8강 안에 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심지어 4강 안에 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봤다. 지난 2주간 2경기를 쉰 것이 도움이 됐고, 우리는 (리그 2연승으로)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맞다. 유로파리그가 중요하다. 하지만 리그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12~13경기가 남아 있고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지금 리그에 머물러 있는 순위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올시즌 우리의 폼은 일관성이 없었지만 이제 우리에겐 다시 리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유로파리그 선전과 함께 리그 순위도 동시에 끌어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에겐 도움이 될 자연스러운 휴식이 있다. 또 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좋은 소식이다. 그러니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토트넘(잉글랜드)-AZ알크마르(네덜란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맨유(잉글랜드)


라치오(이탈리아)-빅토리아 플젠(체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레인저스(스코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보되/글림트(노르웨이)

프랑크푸르트(독일)-아약스(네덜란드)

AS로마(이탈리아)-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

FCSB(루마니아)-올랭피크 리옹(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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