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63m 파4 13번 홀.
김수지는 남은 4홀을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 세이브를 이어하며 타수를 지켰다.
그 사이 추격자 이예원이 다시 요동쳤다. 파3 17번 홀에서 또 한번 2.2m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2타 차로 멀어지고 말았다. 파5 18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2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연장승부까지 1타가 모자랐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 실크 리버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11언더파 205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김수지는 유해란 박민지에 이어 대상포인트 3위에 올랐다. 또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더해 상금 순위도 박민지 유해란 박지영에 이어 4위로 점프했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김수지는 6번 홀(파5)와 9번 홀(파4)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12번 홀부터 꾸준히 파 행진을 했다.
|
올 시즌 롯데오픈과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준우승만 두차례 기록했던 김수지는 "이전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 긴장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를 했다"며 "좋아진 샷감을 믿으면서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이예원은 데뷔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2m 조금 넘는 짧은 퍼팅 미스 두개에 발목이 잡혔다. 2언더파 70타로 최종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올시즌 두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날 4타 줄인 68타로 최종 9언더파 207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치며 대상포인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만 7타를 줄인 김우정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이날 3타를 줄인 장수연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권서연 임희정 정연주 김희지 이지현3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