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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 5200만원)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파71, 7065야드)에서 개최된다.
주최사 신한금융그룹은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그룹의 설립자인 고(故)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세운 코마컨트리클럽을 38회 대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1980년대 초 고 이희건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한 재일 한국인 사업가들은 코마컨트리클럽이 위치한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모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한일 스포츠 교류 증진을 위해 신한동해오픈 창설을 결정했고 1981년 9월 8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의 상위권 선수 40여명 씩 총 138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동시에 확보한다.
지난해 37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서요섭의 최근 기세가 파죽지세다.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디. 서요섭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면 신한동해오픈 2년 연속 우승은 물론 2000년 최광수 이후 22년만에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세계랭킹 75위를 기록중인 PGA투어 통산 3승의 김시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2010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후 12년 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우승에 이어 LIV골프에서도 좋은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스콧 빈센트의 우승 도전도 흥미롭다. 신한동해오픈에 첫 출전한 2016년 2위, 2017년 3위, 2018년 2위, 2019년 3위로 4년 연속 Top3에 올라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스콧 빈센트는 3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복귀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한국과 일본투어 활동을 함께하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이번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아 강자들과 자웅을 겨루며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다.
지난 주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신한동해오픈 34회 우승자' 박상현, 지난달 JGTO 산산 KBC 오거스타 2022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상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황중곤, 최호성 등이 올 시즌 JGTO 첫 한국인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코리안투어 6승, 일본프로투어 14승 등 한일프로무대에서 20승을 올린 '베테랑' 김경태 역시 2007년부터 16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해 첫 우승을 노린다.
2022시즌 일본프로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히가 가즈키는 올해 두차례 우승하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일본프로투어 상금왕을 다투고 있는 '영건' 호시노 리쿠야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처음으로 신한동해오픈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대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 각지에서 참가할 정상급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명승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신한동해오픈은 8일부터 국내에서는 JTBC골프, 일본에서는 Abema TV를 통해 그리고 전 세계 60여개국의 스포츠채널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