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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해 우승 징크스, 내년엔 깨야죠" 이소영, 박현경과 연장승부 끝 통산 6번째 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14 20:06 | 최종수정 2022-08-14 20:06


이소영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FR 우승 확정후 포즈. KLPGA 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소영(25)이 시즌 첫승으로 통산 6승 고지를 정복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날 5타를 줄인 박현경(22)과 동타로 정규홀을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2차 연장에서 이소영은 약 6m 정도의 중거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박현경을 제치고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을 확보했다.

2016년 첫 승을 신고한 이소영은 2018년 3승, 2020년 1승에 이어 2022년 첫승 신고로 짝수 해 마다 우승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소영은 "사실 작년에 징크스를 깨고 싶었는데 못 깼다. 근데 올해는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또 하게 돼서 기쁘다. 짝수 해 우승 징크스는 내년에 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안전하게 갈 때는 안전하게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자고 마음먹고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현경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FR 2번홀 퍼팅. KLPGA 제공
2라운드부터 노보기 행진 속에 64타, 67타로 맹활약한 박현경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4승에 도전했지만 딱 한걸음이 모자라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조은혜는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지난해 대회 우승자 이소미(23)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 1위 박지영(26)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상금 1위 박민지(24)는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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