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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드디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음바페는 지난 여름 PSG와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구단에 통보했다. PSG 수뇌부가 예상하지 못했던 통보에 구단과 마찰이 생겼다. 1군에서도 제외되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도 음바페를 원했지만 음바페는 PSG와의 마지막 1년을 보낸 뒤에 떠나겠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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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은 길고 긴 협상을 끝냈지만 이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시즌 도중에 양 구단과 선수를 위한 선택이었다. 음바페는 먼저 PSG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음바페는 "PSG에서의 7년 동안 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내가 느꼈던 감정의 절반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마지막 트로피로 올해를 마무리하길 바란다. 우리는 남은 시즌 동안 좋은 순간을 보낼 것이며 여러분들이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개인 SNS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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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까지 영입한 레알은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음바페 레알 이적 공식 발표는 빠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무리 늦어도 유로 2024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음바페가 유로에 집중하는 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은 유로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기의 이적이 탄생하기 임박이다.
사실 이적 발표는 시간 문제였다. 이미 음바페의 레알행을 의미하는 신호는 차고 넘쳤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음바페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지역에 있는 빌라를 구입했다. 음바페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선수였던 가레스 베일의 빌라를 수백만 유로에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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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이 세기의 이적으로 불리는 이유는 계약 규모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 BBC가 지난 2월 음바페의 레알행 근접을 보도하면서 밝힌 음바페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다. 이는 레알에서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급의 최고 대우 수준이다.
그런데도 음바페가 PSG에서 받고 있는 연봉이 워낙 높아서 기존 연봉보다 무려 80% 낮아진다. 대신 음바페의 연봉을 보존해주기 위해 레알은 이적료로 준비했던 1억 5,000만 유로(약 2,254억 원)를 선수한테 계약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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