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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최장 전장' 코스서 KLPGA 최고 멘탈 주인공 가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4-27 09:04


대회 전 사자의 '자신감'을 멘탈메이트로 선택했던 박민지.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이 2차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박민지(23)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부산·경남 지역의 유일한 KLPGA 정규 대회로 매년 구름 관중이 찾는 명품 골프 축제.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선수와 갤러리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취소했고, 2년 만에 다시 골프 팬 곁에 돌아왔다.

KLPGA 투어 최장 전장과 어려운 코스로 유명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올해 총상금을 8억원으로 2억원을 증액하고, 대회를 3일 54홀에서 4일 72홀로 변경하는 등 골프 대회 자체의 의미를 강조하는 변화를 줬다. 긴 코스를 다양한 샷으로 공략하고, 나흘 동안 여러 상황에서 전략적인 공략법 선택 등 선수들이 골프 경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를 구성했다.

선수들을 위해 골프 대회 본연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대표 상징인 멘탈메이트 캐릭터들도 대회장을 수 놓았다. 선수들은 대회 전 강조하고 싶은 멘탈메이트 캐릭터를 선택했고, 각자 캐디빕에 캐릭터를 새기고 경기에 참여했다. 그리고 홀별로 그 홀의 특징을 나타내는 멘탈 메이트가 지정돼 골프 팬들이 경기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대회 주최사인 ㈜넥센과 ㈜넥센타이어는 정부와 협회의 방역 수칙을 지키며 대회의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또 주최사, 협회, 방송사, 협력사와의 협력 시스템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예년보다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대폭 늘려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골프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최장 전장과 강풍 속에서도 최고의 멘탈로 우승 컵에 입 맞춘 박민지. 사진제공=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최강 멘탈의 주인공은 박민지였다. 박민지는 17번 홀 버디로 장하나(28)를 추격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박민지와 장하나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박민지가 통산 다섯 번째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전 사자의 '자신감'을 멘탈메이트로 선택했던 박민지는 자신의 선택처럼 연장전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며 KLPGA의 최강 멘탈임을 증명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주최사, 선수, 협회, 협찬사가 한마음이 돼 대회를 잘 마무리하며 '뉴노멀' 시대에 모범적인 대회 표준을 만들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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