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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부 투어 출신 선수가 '인생 역전'을 이뤘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으로 일군 주인공은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김성현(22)이었다.
깜짝 우승은 아니다.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성현은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이 없어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 중이었다. 특히 스릭슨 투어에서 한차례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그는 지난 3일 KPGA선수권대회 월요예선에 응시해 출전권을 따냈다. 합격자 8명 가운데 8위로 막차를 탔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단번에 상금랭킹 1위를 꿰찬 김성현은 2025년까지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KPGA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까지 받았다.
2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 함정우에 1타차로 따라붙은 김성현은 한때 6명이 선두에 오르는 혼전 속에 꿋꿋하게 타수를 지키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성 버디로 마침내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라선 김상현은 연장전에 대비해 퍼트 연습을 하다가 2위 그룹이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을 뿐 17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낸 함정우는 1타차 공동 2위(4언더파 276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신인왕 이재경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박정민(27)은 6타를 잃고 공동 14위(이븐파 280타)로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도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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