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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27)가 16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 7263야드)에서 개막한 KPGA 군산CC 오픈(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주형과 함께 십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민규(19)가 19점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박상현 박성국 등이 16점으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연소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앙팡테리블' 김주형(18)은 이날 4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공동 82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 17일)기록 세우며 국내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 별 스코어에 따라 점수 차가 크다. 알바르토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파를 해도 플러스가 없다. 공격적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어 흥미로운 경기를 유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1,2라운드를 거쳐 상위 6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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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11개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다. 소감은?
이번시즌 들어서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이 높아졌다.이번 대회서도 드라이버샷이 잘 돼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퍼트감이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괜찮았다. 긴 거리 퍼트도 잘 들어가 좋은 흐름을 계속 탈 수 있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가 어땠는지?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 경기 초반에는 적응이 잘 안됐다. 스코어카드 표기할 때도 헷갈렸다(웃음). 하지만 스코어가 좋으면 포인트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긴장감도 올라오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17번홀(파5)에서 함께 경기한 박상현 선수가 이글을 잡았고 나는 파에 그쳤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점수 차가 5점이나 났다. '어?뭐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상대 선수의 스코어가 의식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평소 다른 대회에 비해 긴장감이 배가 될 것 같다.
-아마추어 시절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2016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2018년, 2019년에 부진했는데.
사실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9년부터 골프에 대한 의욕이 많이 줄었다.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우승도 했고 '코리안투어 QT'도 통과해 올해 시드를 다시 얻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추천 선수로 참가해 공동 39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연습량도 많이 늘렸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
-'절친' 이수민과 오랜만에 함께 경기했는데.
4년 만이다. 2016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처음이다.
-남은 라운드 전략은?
무조건 과감하게 승부할 것이다. 최근 파5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2라운드부터는 파5홀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버디보다는 이글을 노리겠다. 모든 선수들이 나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다른 대회 코스에 비해서 파5홀의 길이가 길지 않기 때문에 파5홀이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높은 포인트를 얻기 위해선 선수들의 플레이가 공격적이어야만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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