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일 개막 'KPGA 오픈', 사상 첫 변형스테이블포드로 공격적 플레이 유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09:27


KPGA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2020 KPGA 코리안투어 세 번째 대회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 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가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 7263야드)에서 열린다.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신설 대회.

기존 대회와 전혀 다른 방식이 눈에 띈다. 4라운드 동안 전체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이 아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택했다.

KPGA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기존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지만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스코어에 따라 포인트 차이가 큰 것이 특징.

이 때문에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활발해 진다. 출전 선수들은 아무리 파를 해도 점수를 얻을 수 없다. 버디 이상으로 많은 포인트를 얻기 위해 공격적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통산 2승을 노리는 문경준
실제 모든 참가 선수가 '공격적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흥미로울 것 같고 기대된다. 버디나 이글을 많이 잡아야 유리한 방식이기 때문에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36)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보다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스코어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잘 생각해서 홀마다 공략법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우리 남자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더욱 다이내믹하고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태희(36) 역시 "재미있을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태훈(35)은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경기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처음 접하는 방식이라 낯설기는 하지만 평소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십대의 반란' 김주형(18)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KPGA 코리안투어 데뷔 무대였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KPGA 첫 우승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18세21일)을 차지한 무서운 앙팡테리블. 세계랭킹을 지난 주보다 21계단 끌어올려 92위를 기록,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 현재 기록은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경태(34)의 20세8개월 3일이다.

김주형은 "지난 주에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달성했지만 아직 배울 점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민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최종일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2타)을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규(19)도 '십대 돌풍'의 주인공이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3부 투어 부터 실력을 닦은 김민규는 2018년 유럽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민규는 "지난 주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내 골프 스타일은 돌아가지 않는다.코스도 주니어 시절 많은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코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공격적 플레이를 예고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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