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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골프천재' 김효주(25)가 또 한번 국내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주 무대 LPGA가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황 속에 국내 무대에서 활약중인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6개월 만의 우승으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여세를 몰아 지난 21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자 유소연(30)과 마지막 홀까지 1타 차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 통산 12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지난 2016년 1월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과 KLPGA 투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를 겪었다. 올 시즌 약점이던 비거리를 늘린데다, 특유의 정교함이 더해져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효주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왠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산악지형의 까다로운 코스에 대한 걱정도 있다. 공식연습일에 차근차근 돌아보며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KLPGA투어에 계속 출전하는 동시에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KLPGA 각종 기록 상단에 있는 내 이름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평균타수에 욕심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플레이로 펼쳐 평균타수 60대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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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 조정민은 "올해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많이 준비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스윙 등 여러 능력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준비한 요소들을 조합해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산악지대인 포천힐스 코스는 난도가 높은 부분도 있지만, 체력관리도 요구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특히 다리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경사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23)도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노린다. 이소영은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4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그동안 체력 훈련한 점이 잘 받쳐줬으면 좋겠다"며 "지난 대회 퍼트가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그 점을 보완해서 버디를 많이 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보미(32), 배선우(26) 정재은(31) 이민영(28)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20), 임희정(20) 등 1년 경험이 쌓인 신예들의 기세도 매섭다. 2020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19)도 출전한다. 다만, 지난해 6관왕 최혜진(21)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한다.
한편, LPGA 투어 신인인 교포 선수 노예림(19·미국)은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박신영(26)이 홀인원을 기록하며 받은 1억 2000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기블리'가 올해도 14번 홀에서 홀인원최초 기록자에게 지급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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