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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고진영의 미션은 '해외파 자존심 살리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정규투어 대회가 중단된 상태에서 지난달부터 KLPGA 투어가 대회를 열었다. KLPGA 챔피언십을 시작해 E1 채리티오픈이 열렸다. 골프에 목말라 있던 건 팬들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국내 대회에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그런데 의외로 우승자는 국내파가 휩쓸었다. KLPGA 챔피언십에선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E1 채리티오픈에서도 이소영이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해외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낸 주인공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였다. KL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2위, E1 채리티오픈에선 공동 14위로 두 대회 모두 해외파 중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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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외에도 이정은(24·대방건설) 김효주(25·롯데) 배선우 안선주(33·모스버거)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손목 부상으로 E1 채리티 오픈 출전을 취소했던 김세영(27·미래에셋)도 회복을 마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최나연(33·대방건설)과 지은희(34·한화큐셀)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에 얼굴을 내민다.
고진영까지 대회에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올스타전이 됐다. 국내파의 자존심을 계속 이어나갈 선수로는 앞선 대회 우승자 박현경 이소영과 함께 최혜진(21·롯데) 김보아,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 등이 꼽힌다. 이소영은 "우승하고 정신이 없지만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라 사실 욕심이 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함께 10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코스지만, 사실 매일이 다르게 느껴졌던 골프장이다. 난도가 있는 홀이 여러 개 있는 만큼 홀마다 최대한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해서 목표로 하는 톱 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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