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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녀 골퍼'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가 무탈하게 열리는 것에 감사드리고 행복하다. 지난 대회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은 핀 위치에 따라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다. 그린 공략을 잘 세우고, 퍼트가 따라준다면 원하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엔터프라이즈) 김세영(27·미래에셋)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 김효주(25·롯데)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전 세계 각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우승컵을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KLPGA 내로라 하는 스타들도 박현경의 경쟁자다. 최혜진(21·롯데) 조아연(20·볼빅) 이다연(23·메디힐) 임희정(20·한화큐셀) 장하나(28·BC카드)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최혜진은 "올 시즌 두 개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나의 플레이 속에서 느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한 주 동안 연습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대회에 임하겠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은빈(23·올포유)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처음이라 약간은 부담이 되지만,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하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하며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캐디백을 메주시는 든든한 아버지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추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체력이 변수다. 지난해까지 기존 3라운드로 치뤄졌던 E1 채리티 오픈은 올해 4라운드 대회로 열린다. 특히 대회 스폰서인 E1은 아쉽게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에게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스타 화수분' KLPGA의 당찬 신인들의 활약이다. 참가 선수 144명 중 34명의 신인이 포함돼 대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생애 첫 홀인원에 성공한 김리안(21)은 KLPGA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지선(24·삼천리)과 전예성(19·도휘에드가) 현세린(19·대방건설)도 주목할 만한 새 얼굴이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는 총상금의 10%인 8000만 원을 기부한다. 주최사인 E1이 동일한 금액인 8000만 원의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자선기금은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최전방에서 수고하는 의료진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상당의 LS네트웍스 상품권, 그리고 사회복지시설에 600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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