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혜진 vs 조정민, 맥콜-용평오픈서 지존 맞대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6-27 07:56


올시즌 KLPGA 유이한 다승자 최혜진(왼쪽)과 조정민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LPGA제공

최혜진(20)vs 조정민(25)

올시즌 유이한 다승 두 선수, 평창대첩이 펼쳐진다.

최혜진과 조정민은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리는 KLPGA 2019 시즌 15번째 대회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자웅을 가린다.

발왕산은 상서로운 기운을 간직한 장소. 역대로 이 대회 우승자는 더 크게 뻗어 나갔다. 초대 챔피언 고진영(24)은 KLPGA 2017시즌 대상에 이어 LPGA 맹활약 속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역대 우승자 이소영(22), 최혜진(20), 디펜딩 챔피언인 박채윤(25) 역시 KLPGA 톱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했다.

3승으로 최다승을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2017년 이후 2년 만에 대회 2승을 노린다. 시즌 4승째를 수확해 올시즌 목표인 5승 달성의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각오다. 느낌도 좋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때 첫 우승을 했던 대회로, 나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샷감이 좋은 상태다. 코스와는 잘 맞으니, 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혜진 독주를 저지할 유력 후보는 조정민이다. 모든 면에서 올시즌 독주를 꿈꾸는 최혜진에게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2019' 우승으로 2승을 기록중인 조정민은 현재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순위 마저 최혜진을 제치고 선두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조정민은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연속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아직도 코스 레이아웃이 머리에 선명하다. 과거 좋았던 기억과 지난주 우승했던 감을 보태서, 이번에도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재작년은 폭우 그리고 작년에는 찜통더위로 상반되는 날씨를 겪었다. 하지만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유독 이 코스에서는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며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이야기 했다.

이 두 선수와 한 조에서 플레이 할 디펜딩 챔피언 박채윤. 호락호락하게 왕좌를 내줄 수는 없다. 올시즌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상포인트 2위, 톱텐 피니쉬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린다.

박채윤은 "생애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설렘이 가득하지만, 사실 약간 떨린다. 직전 대회 우승자인 (조)정민이와 상금순위 1위인 (최)혜진이와 한 조가 되어 플레이할 생각에 긴장된다"며 "다른 선수와의 경쟁은 중요하다. 하지만 작년의 나와도 경쟁할 것이다. 좋은 기억을 담은 코스이기에, 작년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이번 시즌 좋은 컨디션과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쉼 없이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현 시점에 체력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 자주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또한, 내 스윙을 다시 찾기 위해, 코치님과 특별레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상포인트와 평균타수 선두에 올라있는 슈퍼루키 조아연도 지난주 준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 역시 예선통과를 목표로 준비하겠다. 예선 통과를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하겠다"며 "대상포인트 경쟁도 눈앞에 있지만, 그 어느 타이틀보다 신인상 경쟁에 몰두할 것"이라는 말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 "2015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아마추어 1위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코스에 좋은 경험이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김지현(28),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톱텐을 기록한 장하나(27), 이소영(22) 등 KLPGA 대표하는 선수들도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파란을 일으켰던 한상희(29)와 드림투어 최강자 황예나(26)도 깜짝 우승을 노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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