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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새가슴'에서 벗어나고 싶다."
라운드를 마친 하민송은 "샷은 좋은데 요즘 성적이 안 좋아 부모님과 함께 마음 편안하게 치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가장 안됐던 퍼트가 잘 됐다. 샷감도 좋아 세이브도 잘 됐다"고 덧붙였다. 또 "날씨가 좋으면 모든 선수들이 실력이 좋기 때문에 잘 칠 수 있다. 그래서 비가 오는 것이 나에겐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에는 마음 편안하게 왔다. 이날 아침에 어머니께서 '아직 때가 아니다. 기다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하민송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10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부상이 있었다. 하민송은 "1월 대만 대회 중 손목을 다쳤다. 이후 훈련을 많이 못했다. 겨울 내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 2%가 부족한 것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분이 미흡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새가슴'인 것 같다. 체력과 멘탈적으로 많이 보완해야 한다. 계속 좋은 퍼트가 나오면 두려움이 있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욕심은 버렸다. 하민송은 "특별하게 잘 쳐야겠다는 각오면 못 칠 것 같다. 기다리다 버디를 잡던지 기다리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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