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란, 김해림, 조윤지...삼천리 스포츠단의 남다른 포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3-29 15:13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유진 감독 이끄는 삼천리 소속 홍 란, 김해림 등 선수들은 프로필 촬영을 위해 지난 28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올시즌 포부를 밝혔다. JLPGA 투어 도전에 나선 배선우와 드림투어 시드전을 치르고 있는 성지은은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삼천리 스포츠단 창단 멤버인 홍 란(33)은 지난 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만의 우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7년'K-10 클럽'에 선정됐던 그는 KLPGA 최다 연속 시드 유지 기록(2005년부터 15년 연속)을 이어가고 있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지난 시즌 페어웨이 적중률 4위의 기록이 보여주듯 섬세한 플레이가 강점. 올 겨울 하와이 동계훈련에서 "어드레스 간격과 스윙 궤도를 중점적으로 교정하며 강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18년 삼천리 스포츠단에 합류, KLPGA와 JLPGA에서 동시에 활약한 김해림(30)은 지난 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16년 만에 KLPGA 동일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구옥희, 박세리, 강수연에 이어 4번째)을 세웠다. 올시즌은 국내투어에 전념하는 만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동일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는 "동계훈련 기간 국내에 머물며 지구력 강화를 위해 역기 등 근력 운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규투어 3승을 기록중인 조윤지(28)는 지난해 팀에 합류했다. 2015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로 '버디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실력을 바탕으로 KLPGA의 숨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한 조윤지 프로는 "전체적인 자세 교정 및 스윙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해 상금랭킹 2위 배선우(25)는 JLPGA 도전에 나섰다. JLPGA 두 번째 대회였던 '요코하마 타이어 PRGR'에서 공동 6위를 거두는 등 낯 선 무대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입단한 박채윤(25)은 지난 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기대주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KLPGA 최초로 2016년과 2018년 두차례 세이프티퀸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지유진 감독의 지도 아래 미국에서 치른 동계훈련에서는 "숏게임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이수진3(23)도 삼천리에 합류했다. 드라이버샷이 장점인 이수진3은 동계훈련 동안 방향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샷 연습과 퍼팅 연습에 주력했다.


막내 성지은(19)은 2016년과 2017년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해 이미 실력을 입증한 슈퍼루키다.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며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KLPGA를 대표하는 베테랑부터 유망주까지 폭넓은 선수층을 보유한 삼천리 스포츠단은 지유진 감독의 세심한 지도 하에 동계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천리 스포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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