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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화수분이었다.
볼빅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슈퍼 루키 조아연(18)을 잡았다. 지난 3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후원 조인식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 계약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신인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연은 국가대표 출신의 '거물급 루키'. 1m67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브 샷이 일품이다. 지난 5년 동안 국가상비군(2013, 2016, 2017년)과 국가대표(2015, 2018년)로 꾸준히 활약했을 만큼 견고한 샷을 갖춘 대형 루키. 지난 9월 제28회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내년 시즌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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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분명하다. 최고 신인이다. 그는 "프로가 된 이후 첫 무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정말 궁금하다. 사실 떨리지만 프로무대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며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와 함께 우승도 해서 내년 시즌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고 말했다.
볼빅 문경안 회장은 "이번 후원 계약 체결은 국내 골프 유망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조아연 선수가 슈퍼 루키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볼빅은 이번 조아연과의 후원 계약 체결을 계기로 '제2의 조아연 탄생'을 목표로 유소년 육성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아연은 오는 7~9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019 KLPGA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프로무대 첫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3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올해 신인왕을 차지한 2018 '슈퍼루키' 최혜진이었다. 과연 당찬 신예 조아연이 최혜진 선배의 계보를 이으며 첫 대회부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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