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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에도 이승현(21)이란 이름의 선수가 있다. KLPGA에서 '퍼팅의 달인'으로 유명한 이승현(27)과 동명이인.
정교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이승현은 초등학교 4학년인 11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거침 없이 성장하던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7세에 슬럼프의 늪에 빠졌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었다. 이승현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내 실력에 대한 믿음보다 공을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하지만 멘탈 치료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 완벽하게 회복한지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승현의 목표는 2019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입성이다. 이승현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골프를 시작한 후로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실해진 만큼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해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 신인왕부터 시작해 차지할 수 있는 타이틀은 전부 갖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