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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우정(20·남도금형)이 데뷔 2년여 만에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김우정은 "정말 기쁘다. 사실 1라운드 마치고 어깨에 통증이 있어 기권할까도 생각했지만, 성적이 괜찮아서 '편하게 스윙하자'는 마음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는데 (오히려) 스코어가 잘 나왔다"며 "시작하자마자 나온 1번 홀 샷 이글 덕분에 좋은 기운까지 받았다. 오늘 시작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KPGA 프로인 아버지 김진철 씨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김우정은 아마추어였던 여고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우정은 "올해부터 상금 순위 20위까지 시드권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꼭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 정규투어에 진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남은 대회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것이 목표고, 오는 7월 익숙한 코스에서 열릴 'KBC-해피니스CC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노려볼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