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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재격돌 김지현 이정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우승은 나의 것"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16:27





화창한 초여름 날, 한국여자골프를 이끄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8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cc에서 열리는 KLPGA '제12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포토콜 행사.

지난해 우승자 김지현(27)을 필두로 지난해 6관왕 이정은(22), 올해 상금왕을 달리고 있는 장하나(26), 대상포인트 2위 오지현(22), 54홀 최소타 주인공 조정민(24)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은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고 더욱 설렌다. '타이틀 방어'를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세웠는데,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었던 대회인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사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제주도로 바로 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며 "피곤하지만 샷 감은 좋기 때문에 빨리 시차 적응을 마치고 휴식을 잘 취하면서 준비하면 충분히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역시 US오픈 출전 후 귀국한 이정은은 "빡빡한 스케줄로 컨디션이나 샷 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감을 잡아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플레이 한다면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해 우승자 뿐 아니라 2,3위에게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포토콜 행사 역시 이러한 컨셉트를 살려 성화 점화 장면을 담았다. 또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 문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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