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승부의 관문 롯데칸타타오픈...관록vs패기의 대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1:14


장하나 제공=KLPGA

김아림. 제공=KLPGA

절대강자가 없는 여자프로골프 투어 초반 판도. 여름 승부로 넘어가는 길목, 제주에서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6월 1일부터 사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의 스카이, 오션 코스 (파72/ 6319야드)에서 열리는 '제8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018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판도는 혼전이었다. 우승 경험이 많은 기존의 실력파 선수들과 겁없는 신예들이 팽팽하게 맞섰다. 베테랑 선수와 신진급 선수들의 충돌도 빈번했다. 두산매치플레이 결승에서는 박인비가 겁없는 장타자 김아림(22)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교촌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김해림과 이다연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관록vs패기'의 대결은 상금 순위만 봐도 알수 있다. 상금 1위는 올시즌 유일한 다승자 장하나(26·4억4372만원)다. 그 뒤를 최혜진(19·3억2309만원) 김아림(22·2억9110만원) 이다연(21·2억6856만원) 등 신진급 선수들이 맹 추격하고 있다. 5위는 오지현(22·2억5331만원)

이다. 이밖에 상금 10위 안에는 인주연(21), 김지영2(27), 이소영(21), 하민송(22), 지한솔(22) 등 2억원대 문턱을 넘어 호시탐탐 1위를 노리는 젊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인주연 제공=KLPGA
본격 여름승부의 시작. 상금왕을 위해서는 꾸준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노하우가 필수다. 기존 관록의 선수들은 여름을 이겨내는 노하우를 알고 있다. 코스매니지먼트도 한수 위다. 신예들은 노련미는 부족하지만 패기가 있다.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판도를 단숨에 바꾸는 능력도 있다. 실제 올시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예들은 대부분 장타자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 김아림을 필두로 최혜진, 이다연, 인주연, 이소영 등이 모두 10위권 안에 있다.

상금 1위 장하나는 신예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 상금왕 굳히기에 나선다. 2위 최혜진이 US오픈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최근 급상승세인 김아림, 이다연, 인주연, 이소영 등 무서운 신진그룹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2019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이다연 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