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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복귀 우즈, 2년 반 만에 컷통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1-27 10:18


ⓒAFPBBNews = News1

타이거 우즈가 2년 6개월여 만에 정규대회 컷오프를 통과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71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65위를 기록하면서 컷오프 기준을 통과했다. 우즈가 정규대회서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지난 2015년 윈덤챔피언십 이후 888일 만이다.

13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감기면서 덤불 속으로 날아가 언플레어블로 벌타를 받은 우즈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4타만에 올라선 그린에서도 두 번의 퍼트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1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5번홀(파5) 칩샷 버디에 이어 7번홀(파4)까지 버디로 마무리 하면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8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사회생 했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21.43%, 그린 적중률이 50%로 불안했으나 견고한 쇼트게임으로 추락을 막았다.

우즈는 경기 직후 "힘든 하루였다"면서 "핀 위치가 아주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긴 1년이었다"며 "이렇게 경기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예전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언 파머는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북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47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고 강성훈은 공동65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배상문은 4타를 잃어 컷 탈락했고 최경주와 김민휘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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