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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5) vs 전인지(23), 화제의 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실력의 두 선수. 실력 대결도 있지만 사실 미묘한 자존심 대결이 더 흥미를 끌었다. 과거 필드 밖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를 앞두고 공항에서 장하나의 골프백에 전인지가 허리를 다쳤다. 이 사건의 여파로 전인지는 3개 대회를 내리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장하나는 바로 그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사건 이후 두 선수 팬들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형성됐었다. 두 선수 간에도 껄끄러워 졌음은 물론이다.
마지막 12조에서 매치플레이를 펼칠 예정이었던 장하나와 전인지는 25일 둘째날 경기를 마친 직후 상대를 언급하는 대신 팀을 위한 필승 의지만 밝혔다. 장하나는 "KLPGA 팀으로 이 대회 출전하면서 패 없이 승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기대되고, KLPGA 팀 컬러가 빨강인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차가운 날씨에도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 역시 "오늘 경기에는 참가 안하고 응원했다. 오늘 저녁에 빈스윙하면서 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소보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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