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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가 열리고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의 8번 홀(파4)의 전장은 353야드다. 1라운드부터 대부분의 선수들은 가뿐하게 '원온'을 시도해 버디와 이글을 낚곤 했다.
이젠 그린 뒤쪽 러프로 향한 공을 홀에 붙여 버디를 낚아야 했다. 그러나 문제는 어프로치였다. 러프에서 홀까지는 급격한 오르막이었다. 토마스의 첫 번째 어프로치가 그린의 평평한 면에 안착하지 못하고 다시 경사면을 따라 굴러 내려왔다.
두 번째 어프로치도 마찬가지였다. 토마스는 공이 그린의 평평한 곳으로 올라갈 것처럼 보여 홀로 이동하려고 발을 뗐지만 순간 공이 다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세 번째 어프로치 만에 홀 가까이 붙였다.
토마스는 "이런 것이 골프 아니겠냐"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