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카이도시리즈 7차 제주오픈 3R 단독 선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9-30 18:55



이지훈(31·JDX멀티스포츠)이 한국프로골프(KPGA) 카이도시리즈 7차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지훈은 30일 제주도 제주시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707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였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지훈은 공동 2위권 이동하 강권일 최진호 최민철에 두 타차로 앞서 생애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이지훈은 "챔피언조에서도 몇 차례 경기를 해봤다. 그 동안 꾸준하게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선두들이 너무 잘 쳤던 것 같다.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두 차례 준우승을 했다. 당시에도 마지막 날 못 쳐서 준우승이 아니라 잘 쳐서 준우승까지 올라간 것"이라며 웃었다.

2009년 군 전역 이후 2010~2012년 중국투어에서 활동했던 이지훈은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퀼리파잉 토너먼트에 수석 합격한 뒤 2014년 시드를 확보했다. 이후 중국투어와 병행했지만 국내 무대 위주로 활동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군산CC오픈과 매일유럽오픈 준우승이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이지훈은 14개 대회에 컷통과했다.


이동하.

최진호.
다음달 21일 추보라 JTBC골프 아나운서와 결혼하는 이동하(35·가드너침대)는 2000년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동하는 "(예비 아내가) 실수해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하라고 얘기해준다. 잘 하라는 얘기를 하는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많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동 2위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안에 들면 다음달 PGA 투어 'THE CJ CUP @NINE BRIDGES'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이 대회뿐 만 아니라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의 성적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상금 순위도 상금 순위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다음해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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