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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반란이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신영은 안나린(21·교촌F&B) 서연정(22·요진건설)을 한 타차로 꺾고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지난 5년간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커녕 톱 10 입상도 네 차례밖에 하지 못했던 무명선수였다.
그러나 박신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위너스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드 걱정도 날렸다. 박신영은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박신영은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상금이라야 투어 경비에도 못 미치는 2886만원을 버는 데 그쳤었다.
'루키' 장은수와 허다빈(이상 19)은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를 차지했다.
상금 순위 1위 김지현(26)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지현의 톱 10 입상 행진은 4경기에서 중단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