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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프로 골프 투어도 뒤늦게 잠에서 깬다.
최진호가 바라는 우승 세리머니는 우승 기념 가족 사진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태어난 셋째 아들에게 우승을 선물하는 것이 꿈이다.
주흥철과 홍순상(이상 36·다누)도 대표적인 베테랑 선수들이다. 지난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생애 첫 다승에 성공한 주흥철은 "투어 데뷔 이후 한 번도 개막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이승호(31·슈페리어)는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이창우(24·CJ대한통운)도 젊은 피를 대표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머문 이창우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창우는 "이 대회에선 항상 성적이 좋았다. 동계 훈련 기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및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9세6개월10일)을 갖고 있는 이상희(25·호반건설) 등도 우승후보들이다.
동부화재는 2005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13년 동안 KPGA 코리안투어를 후원하며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동부화재에서 기금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매년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