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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22·롯데)이 '남달라' 박성현(23·넵스)의 독주체제에 대항마가 될까.
장수연은 올 시즌 상금순위와 평균타수에서 2위에 올라있다. 장수연은 4월 롯데마트 오픈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맞추는 등 3억8000여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또 평균타수는 71.09타로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박성현(69.47타)과는 2타 정도 차이가 난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24·BC카드)도 시즌 2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이정민은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마음가짐이 같다. 대회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 지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감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E1 채리티 오픈이 열리는 휘닉스 스프링스의 그린은 정말 까다롭다. 그린의 굴곡이 심한 편이라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언 샷은 내가 자신 있는 부분이다. 지난 대회에 샷이 흐트러진 느낌을 받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전반적으로 샷을 다듬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이번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다. 약 8개월여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김하늘은 "동계훈련에 열심히 임해서 연습했던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져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게 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3년간 이 코스에서 대회가 열려 익숙하다. 그린이 많이 까다로운 것으로 기억한다.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아이언 샷을 실수 없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곳에 볼을 보내기 위해 티샷에도 신경을 쓸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2위를 기록한 김지현(25·한화)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번 대회 초대 우승자인 김보경(30·요진건설)과 제2회 대회 우승자인 허윤경(26·SBI저축은행) 역시 다시 한 번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에는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갤러리를 위해 어린이 사생대회가 개최된다. 어린이 사생대회는 LOVE, PEOPLE, GREEN 중 하나를 주제로 선정해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친환경 에너지인 LPG를 공급하는 E1에서 주최하는 만큼 배출가스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권장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 전반에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3년 창설된 E1 채리티 오픈은 소외된 계층을 위해 기금을 모집, 희망과 나눔을 실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총상금의 10%인 6000만원과 함께 주최사가 6000만원을 보태 1억2000만원의 기금이 장애인 복지시설 후원 및 골프 유망주 지원 등에 의미 있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