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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19)이 무명 서러움을 떨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를 악물고 뛰었다"는 오지현은 작년과 확 달라졌다.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클래식까지 톱10 입상 7차례에 상금 1억6807만원을 모아 상금순위 29위에 올랐다. 상금순위로 거뜬히 내년 시드를 확보한 오지현은 내친 김에 '우승 한번 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마침내 고향 부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두번째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지현은 "이제 팬들에게 오지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렸다면 앞으로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안선주(28)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선주는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이지희(3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안선주는 JLPGA 투어와 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우승,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J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L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얻었지만 미국 보다는 일본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선 김태훈(31)이 역전 우승했다. 김태훈은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마지막 날 보기를 2개로 막고 버디는 4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18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 박준원(29)을 한 타차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태훈은 2013년 8월 보성CC 클래식 이후 이후 27개월 만의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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