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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케빈 나는 1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6985야드)에서 열린 CIMB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하지만 결국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24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나는 시즌 첫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과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10m 거리에서 각각 버디 퍼트와 이글 퍼트를 성공해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7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눈앞에 뒀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토머스는 10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3번홀부터 17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애덤 스콧(호주)는 2위(25언더파 263타)에 머물렀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21언더파 267타를 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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