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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9)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이틀 연속 맹활약을 선보였다.
전날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 이름 이진명)와 호흡을 맞춘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것.
배상문은이 이틀 동안 따낸 승점 2.5점은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인터내셔널팀의 핵심전력으로 떠오른 셈이다.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을 받아 와일드카드 선수로 출전한 배상문은 1라운드 참패 이후 프라이스 단장이 꺼낸 반전 카드였다.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 사흘째 배상문을 오전 포섬, 오후 포볼 경기에 잇따라 출격시켰다.
이번에도 배상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전 포섬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마지막 18번홀을 따내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끌어냈다.
배상문은 18번홀에서 장거리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궈 마쓰야마가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디딤돌을 놨고 이글 퍼트를 홀 1m에 붙여 마쓰야마가 편하게 버디를 잡아내도록 했다.
워커와 크리스 커크를 맞아 치른 오후 포볼 경기에서는 화끈한 버디쇼가 펼쳐졌다.
1홀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8번(파3), 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배상문의 버디쇼로 순식간에 4홀차까지 달아난 배상문-마쓰야마 커플은 5홀을 남기고 6홀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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